사랑하는 아들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겠구나!
이제 부모에 충고와 보호가 필요치 않을 만큼 자라 준 것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네 “독립선언”에 대해서는 큰 박수를 보낸다.
밤새 생각해보았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너를 독립 못시킬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아버지 어머니는 최선을 다했고 어디서든 잘 할 거라 믿는다.
아버지 어머니는 너희들 낳는 순간부터 세상에 내보낼 준비를 하며 키웠다.
아버지 어머니처럼 잘 살기를 바라며 그렇게 교육시켰다.
당연히 독립해야지 그것이 부모가 키우고 교육시킨 이유니까!
그래 다시 한 번 고맙다!
우리 아들도 아버지 어머니 같이 그렇게 잘 살아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들아! 네가 더 잘 알겠지?
“독립”이 무슨 뜻인지!
너희를 키우면서 자주 했던 말 중에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으려거든 모든 면에서 독립해라“는 말
조금이라도 부모에게 해택을 받고 사는 한 순종하며 살라고 가르친 것 기억하겠지?
가정뿐이 아니다 세상에 나가서도 마찬 가지이다.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해택을 주는 사람, 직장 ,단체등 네가 소속하고자하는 곳에
순종하지 않으면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풍요로움이 따르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라.
사상에 모든 아버지들이 직장이 즐겁기 만해서 다닌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너도 멀지 않은 날 경험하겠지만 직장 또는 사회의 조직에 순종하지 않으면 풍요로움이나
보호는 없다는 것 명심하고 살기 바란다.
법에 순종치 않으면 범죄자가 되듯이 직장,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순종하지 않으면 그곳을 스스로 떠나든지 도태되는 것이 세상사는
원칙 이 다는 것을 기억해라!!
어느 곳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려면 인내가 제일 많이 필요하다.
또한 인내는 순종에 필수 조건이라는 것도 명심해라.
지금 당장 부모에 잔소리나 간섭이 싫어 독립하고자한다면 각오를 단단히 해라
아버지는 어떠하실지 몰라도 어머니는 떠나는 사람 잡는 법도 기다리는 법도 없다는 것.
너희들이 보고 자랐으니 잘 알겠지!
네가 몇 칠전 말 했지 ‘우리 어머니는 어머니하면 떠오르는 애잔한 마음이 없다‘고 했던가
아니 그런 의미로 말 한 걸 기억한다.
어머니는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 참 좋다.
내가 더 늙고 병들어도 그런 마음 때문에 너희들이 나를 덜 걱정 할 테니까!
다시 한번 축하한다! 너에 독립을...
그리고 고맙다!
이렇게 빨리 자식 뒷바라지를 마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이 편지가 어머니로서 마지막 가르침이기를 빌어본다.
그리고 항상 너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해라.
그리고 세상 어떤 것 보다 사랑했고 사랑 할 것이다.
오늘까지 살아 온 삶처럼 아버지 어머니는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럼 독립 할 준비가 되어있거든 말해라.
아버지와 어머니가 독립해서 살아 온 것처럼!!
그런 삶을 살아라.
믿는다! 엄마 자신을 믿듯이...
이글은 3월 중순에 썼다